갤럭시 버즈 라이브 리뷰: 갤럭시 버즈 첫 오픈형 이어폰

버즈 라이브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버즈 시리즈 최초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자 최초 오픈형 무선 이어폰입니다. 그리고 강낭콩 모양의 독특한 외관, 견고한 블루투스 연결, 양호한 음질과 뛰어난 배터리 성능등으로 무선 이어폰의 기본을 충실히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픈형 디자인 특성 한계로 인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뿐만 아니라 소음차단(PNC)이 아쉽다는 견해도 많은데요. 또한 사실상 방수제로인 IPX2 등급 때문에 생활 방수가 되지 않아서 운동시 착용은 힘들기도 합니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최초의 오픈형 ANC 무선 이어폰이다보니 현재 시장에서 독특한 포지션에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같은 특징도 갤럭시 버즈 라이브 장점과 동시에 단점으로도 간주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사야 하는 이유!
  • 오픈형 이어폰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

  • 호불호 갈리는 디자인 및 착용감!

  • 오래가는 배터리 성능

  • 우수한 통화음질

  • 갤럭시 기기간 뛰어난 호환성

  • 커널형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하나의 대안

사지 말아야 하는 이유!
  • 오픈형 이어폰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

  • 호불호 갈리는 디자인 및 착용감…

  • 사실상 방수 제로인 IPX2 등급

  • 아쉬운 소음 차단력

디자인 & 착용감

평점 :  4 / 5

디자인

강낭콩이라고도 불리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그 디자인이 정말 독특합니다. 그래서인지 그만큼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갈렸습니다. 대신 삼성만의 새로운 폼팩터를 찾으려한 도전과 끈기가 여실히 보였습니다. 굳이 아쉬운 점을 짚자면 오픈형이지만 완전 오픈형은 아니고 약간 커널형 같은 느낌도 나기 때문에 오픈형 특유의 깔끔함과 탁 트인듯한 개방감은 부족합니다.

 

버즈 라이브 디자인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독특한 디자인 (출처: 삼성)

 

착용법

처음보는 디자인 때문인지 삼성에서 따로 공식적 착용법까지 알려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그 착용법을 헷갈려 했는데요. 착용법이 중요한 이유는 어떻게 착용하느냐에 따라 느낄수 있는 ANC 기능과 음질이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스피커 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이어버드를 손을 잡고 귀안에 넣어준 뒤 살짝 돌려 넣어줘야 한다는 것이 삼성이 권하는 방법입니다.

 

 

착용법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삼성 공식 갤럭시 버즈 착용법 (출처: 삼성)

 

그런데 이 방식은 귀크기가 작거나 보통일 때 효과적이며 귀가 큰 데 이 착용법을 따르면, 고정력도 약하고 제대로 소리(특히 저음)를 듣지 못합니다.

 

따라서 귀가 큰 편이라면 이어버드를 수평으로 깊숙이 넣으면 갤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의도한 소리가 들리고 ANC의 효과를 알 수 있습니다. 깊게 착용해도 오픈형이기 때문에 이압은 없지만 외부소음은 그대로 유입이 됩니다. 

 

착용감

삼성에 따르면  착용감의 표준을 설정하기 위해 사용자 10명중 2명이 불편하다고 지적하는 부분을 고치기 위해 8명이 편하다고 느낀 부분까지 바꾸지는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습니다.

 

만약 8명에 속한다면 오픈형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귀에 걸치는 느낌이어서 착용감이 일반 커널형 이어폰 보다 좋으며 오래 착용해도 귀에 부담이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2명에 속한다면 갤럭시 버즈 라이브 착용시 유닛 윗부분이 딱딱한 재질로 되어 있어 그것이 귀연골 한 곳에 오래 닿으면 아플 수 있습니다.

 

좀 더 나은 착용감을 위해서 별도의 ‘갤럭시 버즈 라이브 스킨캡’을 씌우면 좋습니다. 그런데 갤럭시 버즈 라이브 스킨캡이 제품과 같이 동봉된 것이 아니라 근처 삼성 디지털 프라자 방문 수령하거나 별도로 구매를 하셔야 합니다. 문제는 삼성 디지털 프라자 방문 수령 절차가 생각보다 번거롭다는 것입니다. 제조사가 삼성임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정책입니다.

 

노이즈 캔

평점 :  2.5 / 5

오픈형 저소음 모드 ANC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노이즈의 반대파를 만들어서 소리로 소리를 없애는 기술로서 그 방식에는 피드포워드(feed forward)방식과 피드백(feedback)방식이 있습니다. 피드포워드 방식은 이어폰 바깥쪽 마이크로 소음을 수음하며 피드백 방식은 드라이버 앞쪽 즉 이어폰의 안쪽 마이크로 귀 내부의 소음을 수음을 합니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이 두 가지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ANC 방식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오픈형이기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이 되는 정도는 커널형 이어폰과 다릅니다. 왜냐하면 애초에 ANC는 얼만큼 귀가 밀폐되느냐에 달려있어서 오픈형 이어폰이 온전한 노이즈 캔슬링을 구현하기가 힘들기 때문인데요. 이에 삼성은 갤럭시 버즈 라이브 노캔을 ‘저소음 모드 ANC‘라고 약간 애매한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출발부터 ‘커널형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리하자면 갤럭시 버즈 라이브 ANC는 오픈형치고는 잘된다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오픈형이기 때문에 아무리 캔슬링해도 소음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노캔 성능

기계 측정결과 버즈 라이브 최대 노캔 성능은 -38dB인데, 사실 이 정도는 사람이 느끼기는 힘듭니다. 이 수치는 제품 상품 페이지에 있는 UL인증 97%과도 거의 동일합니다. UL인증 97%란 ANC 측정시 가장 많이 차음된 부분이 약 -31~-30dB일 때 받는 인증 수치입니다.

 

기계가 아닌 사람 체감상 느낄 수 있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 ANC는 적당한 밀폐 상태일 때 최대 -23dB 정도입니다. 따라서 갤럭시 버즈 라이브 ANC 활성화를 하면 주변 소음이 조금 줄어든다는 느낌이 듭니다.

 

액티브 노캔 활성화시 저음역대만 잘 차단되는데, 저음부중에서도 지하철 내 소음, 에어컨이나 선풍기 돌아갈 때 나는 잔진동 같은 규칙적인 저역대 소음이 줄어듭니다. 고음역대의 소리는 원래 ANC가 아닌 물리적 차음의 영역이라서 마치 주변소리듣기 모드처럼 귀에 들립니다.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 (소음 차단)

오픈형 이어폰인 애플 에어팟처럼 소음 차단은 애초에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갤럭시 버즈 라이브 ANC 활성화했을 때보다 ANC 기능이 없는 갤럭시 버즈 플러스 체감상 차음성이 더 좋았습니다.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은 결국은 물리적 소음 차단이어서 버즈 라이브의 착용법을 달리하면 커널형처럼 이도의 밀폐가 이뤄져 외부 중저음은 다소 차단이 됩니다. 하지만 고음은 어떤 착용법을 해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투스

평점 :  4.5 / 5

블루투스 5.0을 지원하며 연결 길이는 10m정도까지 안정적이었고 벽2개까지 있어도 끊김이 없었습니다. 지원 코덱은 SSC(삼성 갤럭시), SBC(안드로이드), AAC (iOS) 입니다. 아쉽게도 aptX 코덱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Samsung Scalable Codec (SSC) 비트레이트는 96~512kbps로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블루투스 연결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기타 안드로이드폰과 연결시에도 SBC 코덱을 사용하는데 SSC나 AAC만큼은 아니지만 블루투스 연결에 큰 문제나 체감상 딜레이는 없을 겁니다.

 

아이폰12 (유튜브 브라우저)와 갤럭시21(유튜브 앱)에서 영상 시청시 딜레이 시간 대략 50ms 안팎으로 영상 레이턴시는 문제가 없습니다. 게임을 할 때는 게임모드를 활성화하면 게임 레이턴시가 덜 느껴집니다.

 

평점 :  4 / 5

이어버드 각각 배터리 용량은 60mAh, 충전 케이스는 472mAh이며 이어폰 자체는 버즈 플러스보다 배터리가 줄었는데 충전 케이스 배터리 용량은 늘어났습니다.

 

ANC ON &
빅스비 ON
5시간 ~ 5시간 30분
18시간 ~ 19시간 30분
ANC or
빅스비 ON
6시간 ~ 6시간 15분
20시간 ~ 21시간
ANC OFF &
빅스비 OFF
7시간 30분~ 8시간
26시간 ~ 28시간

 

배터리 지속시간 테스트 결과 준수한 편이지만, ANC 기능이 없는 버즈 플러스 (최대 11시간)와 비교시 배터리 성능은 밀립니다. 배터리는 갤럭시 버즈 플러스 이전의 오리지널 갤럭시 버즈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Qi 무선 충전과 USB-C 포트 유선 충전이 가능하며 5분 충전시 1시간 재생이 되는 퀵 충전이 됩니다.

 

무선 충전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무선 배터리 공유가 가능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출처: 삼성)

 

평점 :  2 / 5

충전 케이스는 여느 다른 제품처럼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데, 비누처럼 컴팩트하게 생겼으며 튼튼해 보입니다. 다만 이어폰을 고정하는 자력은 약해서 케이스를 열고 흔들면 쉽게 이어버드가 떨어집니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 이어버드는 바깥 부분은 크롬으로 덮혀었고 안쪽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습니다. 크롬으로 된 바깥 부분이 스크래치에 약하다는 것과 지문이 잘 묻을 수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물이랑은 거리를 두고 써야 한다는 겁니다. 사실상 방수제로인 IPX2등급이라서 가벼운 땀까지만 괜찮습니다. 격한 운동시 또는 비나 눈이 올 때 사용하면 침수됩니다.

 

기능

평점 :  4 / 5

터치기능

먼저 갤럭시 버즈 라이브 터치기능은 기존 갤럭시 버즈랑 차이가 없습니다. 터치로 재생/일시 정지, 다음 곡, 전화받기/끊기가 가능하며 길게 누르기로 ANC, 빅스비, 음량조절이 가능합니다. 에어팟 프로와 달리 유닛으로 음량 조절 가능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터치 영역이 상단 마이크쪽에 있어서 터치할 때마다 유닛이 흔들거리거나 고정성이 영향을 받아서 예민하신 분들은 터치기능을 사용하기가 꽤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오픈형 이어폰인 에어팟이 터치 대신 탭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호환성

갤럭시 기기간의 호환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아이폰에서도 갤럭시 버즈 라이브 앱을 지원하기 때문에 아이폰으로도 버즈 라이브를 사용하는데 문제 없습니다.

 

버즈 라이브 호환성

갤럭시 디바이스간의 호환성(출처: 삼성)

 

버즈 라이브 아이폰

Android 기기는 Galaxy Wearable 앱, iOS 기기는 Samsung Galaxy Buds Live 앱 다운로드 후 페어링 할 수 있습니다. (출처: 삼성)

 

주변 소리로 착용감 개선하기

갤럭시 웨어러블앱 실험실에서는 게임시 레이턴시를 줄여주는 게임모드와 ‘주변 소리로 착용감 개선하기’ 기능이 있습니다. 주변 소리로 착용감 개선하기는 타 무선 이어폰의 주변소리 듣기 모드 기능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ANC가 꺼져있을 때 느낄수 있는 귀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방지하고 개방감을 강화하기 위해 넣은 기능입니다.

 

하지만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이미 주변소리가 잘 들리는 오픈형인데 굳이 왜 이런 기능을 넣었는지는 의문입니다. 실제로 활성화 시키면 미세하게 살짝 공간을 열어주는 느낌이 납니다.

 

음질

평점 :  4 / 5

저음 최적화 음색

버즈 라이브 내부

갤럭시 버즈 라이부 내부 (출처: 삼성)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지름 12mm 스피커와 고음부터 저음까지 풍부하게 전달하는 Bass Duct 덕분에 뛰어난 음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음향 전문 브랜드 AKG사운드를 채택한 덕분에 공간감과 소리가 분리되는 해상력도 갤럭시 버즈 플러스보다 더 뛰어납니다.

 

저음이 강하게 튜닝되어서 생긴건 오픈형인데 사운드는 저음이 잘 나온 커널형에 가깝습니다. 그래서인지 실외에서는 저음이 적당히 강조된다는 느낌을 받는데, 실내에서는 가끔 저음이 과하게 들릴수도 있습니다. 저음에 최적화된 음색을 내기 때문에 비트가 강한 장르인 EDM이나 힙합 같은 음악을 듣기에 좋습니다. 이는 저음이 다소 아쉽고 악기나 보컬 목소리를 더 강조시키는 에어팟 2세대와는 대조적입니다.

 

통화음질

실제통화음질

갤럭시 버즈 라이브에는 각 유닛에 3개의 마이크와 VPU(Voice Pickup Unit) 가속도센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VPU는 이야기할 때 움직이는 턱 방향까지 감지해서 그쪽을 향하는 마이크가 빔포밍 기능을 발현하고 사용자 목소리를 더 선명하게 캐치해주며 통화자가 말을 하지 않을 때 주변 소음을 막아줍니다.

 

이런 구조 덕분에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통화시 목소리를 잘 잡아주기도 하지만 더 인상적인 건 주변소음 차단력이었습니다. 이는 에어팟 프로가 목소리를 선명하게 담아내지만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는 주변소음 저감능력이 떨어지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삼성이 권장하는 착용법대로 깊숙이 넣지 않고 외부 마이크가 잘 노출되게끔하면 통화가 잘 되었습니다. 하지만 깊숙이 유닛을 넣어도 실내 환경뿐만 아니라 야외에서는 말소리가 약간 더 먹먹해지는 것을 제외하고는 통화를 하는 데 아무 지장이 없었습니다.

 

버즈 라이브 내부1 버즈 라이브 내부2

3개의 마이크와 VPU가속도센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출처: 삼성)

 

총평

구매하세요. 만약…

♦ 저음이 풍부한 오픈형 이어폰을 원한다면

 

♦ 커널형보다 오픈형을 더 선호하거나 커널형의 이압이 불편하다면

 

♦ 커널형 ANC 기능이 오히려 생활속에서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면

 

구매하지 마세요. 만약…

♦ 커널형 이어폰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강점인 무선 이어폰을 찾는다면

 

♦ 조용한 환경에서 음악을 듣길 원한다면

 

♦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지금 잘 사용하고 있다면

 

갤럭시 버즈 라이브

갤럭시 버즈 라이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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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오픈형 액티브 노캔이라고 명명했지만 갤럭시 버즈 라이브 노이즈 캔슬링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노캔이 아닙니다. 따라서 무선 이어폰을 고를 시 그 무엇보다 노이즈 캔슬링을 최우선시한다면 보스 QC 이어버드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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