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WH1000XM4 리뷰: 몰입을 넘어 소통까지?!

소니 WH1000XM4

무선 이어폰과는 또다른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무선 헤드폰. 그리고 세계에 판매된 무선 헤드폰 절반 이상이 소니 1000X 시리즈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그 중 3번째 모델인 2018년에 출시된 소니 WH-1000XM3(소니 마크3)은 이미 당시 무선 헤드폰의 정점을 찍었다고 평가되었습니다. 따라서 2년 뒤 소니 WH-1000XM4(소니 마크4)는 얼만큼 더 마크3보다 업그레이드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미리보는 결론

사야 하는 이유!
  • 밸런스 잡힌 뛰어난 음질

  • 스마트 토크 기능으로 헤드폰 벗지 않고 대화가능

  • 무선 청음기중 최고의 ANC 기능

  • 새롭게 추가된 다양한 기능들

사지 말아야 하는 이유!
  • 통화용으로 쓰기에 부담스러운 크기

  • 무선 이어폰과 비교시 부담스러운 금액

디자인 & 착용

평점 : 4.5 / 5

  • 색상은 블랙과 플래티넘 실버
  • 소니 WH1000XM3 디자인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
  • 무광 이어캡
  • 고급스럽고 매트한 소재

외관

왼쪽 이어캡에  NFC 인식센서 와 3.5mm 이어폰 잭, 전원이랑 커스텀 버튼이 있습니다. 그리고  근접센서1개 랑 이어캡 좌우에  가속도센서 2개 가 탑재되었습니다. 근접센서가 착용을 감지해서 착용하자마자 ANC가 활성화되며 음악을 듣다가 헤드폰을 벗으면 음악이 멈추고 착용하면 다시 재생됩니다. 다행히 근접센서가 음질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착용감

소니 WH1000XM4 이어캡 봉제선이 마크3보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이어패드가 더 넓어진 느낌을 줍니다.

마크4 쿠션

 봉제선이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착용감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출처: 소니)

이 미세한 변경으로 인해 귀 전체가 이어캡안에 충분히 들어가면서 착용감을 엄청 개선시켰습니다. 이렇게 귀를 완전히 덮어주기 때문에 귀걸이나 피어싱을 해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장력 또한 적당하고 좋아서 안경을 쓰고 써도 압박감도 전혀 없고 헤드폰을 쓴 채로 안경을 뺐다 쓸수도 있습니다.

 

노이 캔슬링

평점 : 5 / 5

소니 WH1000XM4는 노이즈 캔슬링을 활성화하여도 압박감이 거의 없고 귀가 먹먹해지는 느낌도 훨씬 적습니다. 또 이어패드가 귀를 강하게 누르지 않음에도 소음 차단이 정말 뛰어납니다.

 

QN1칩 + SoC

소니 WH1000XM4도 마크3과 동일한 HD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 QN1칩을 사용합니다. 이미 전작 ANC 기능이 정점을 찍어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업그레이드가 아닌 옆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은 체감상 3세대와 엄청 큰 차이는 못 느낄 겁니다.

 

다만 프로세서 자체는 변경되지 않았지만 고성능 블루투스 오디오 단일 칩 시스템(SoC (System On Chip))과 QN1칩를 연계해서 초당 700회 이상 음악 신호, 노이즈 신호와 유닛과 귀 사이의 음향을 분석합니다. 소니 WH1000XM3보다 처리 속도는 빨라졌고 감쇄 레벨은 비슷해졌습니다.

 

마크4 노캔칩

소니 WH1000XM4 칩셋은 마크3과 같은 QN1칩을 사용했습니다. (출처: 소니)

 

단 소

소니 엔지니어들도 언급한 것처럼, 마크3과 비교시 소니 WH-1000XM4는 중음역대보다는 중고역대로 가면서 노캔 성능이 조금 더 좋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초당 700회로 소음을 처리해서 기존 노캔 제품에서는 차단하기 어려웠던 대화나 타이핑 소리같은 불규칙한 일상 소음 또는 버스 뒷문 닫히는 소리같은 충격음이나 마찰음에 대한 차음성이 더 좋아졌습니다.

 

저음역대의 경우, 비록 사람이 직접 체감하기 힘든 수치이지만 측정결과 ANC 최대레벨은 -34dB 그리고 50Hz의 저음까지 캔슬링되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들리는 소음은 프로세서 성능상 대응하기 어려습니다. 외부 소음을 감쇄시키기 위해 나오는 반대파형이 바람소리 또는 화이트 노이즈로 심하진 않지만 들립니다.

 

마크4 노캔

초당 700회 이상의 프로세싱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출처: 소니)

 

뛰어난 차음성은 덤

소니 WH1000XM4 고음역대 차음성이 에어팟 프로와 같은 노캔 무선이어폰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좋은 이유는 높은 차음성에 기인합니다. 이는 원래 저음부터 중음은 ANC가 커버를 하며 고음은 물리적 차음의 영역인데, 헤드폰인 소니 마크4는 그 자체로 물리적인 차음성이 좋기 때문입니다.

 

주변 소리 제어

평점 : 4.5 / 5

주변 소리 제어 각각 설정들 소리 비교 

소리 듣기

주변 소리 조절 단계는 1~20까지 있으며 최대치인 20단계로 하면 헤드폰을 빼고 듣는거랑 소리 크기가 거의 비슷합니다.

 

주변 소리 듣기를 활성화하면 ANC 미작동으로 저음이 그대로 들어옵니다. 마이크를 거쳐서 소리가 들어오니 소리 질감은 실제와 다르며 측정결과 최대치인 20단계에서도 중음 대역은 차단되어 있습니다.

 

주변 사운드 모드에는 목소리에 집중하는 옵션인 ‘음성에 집중’이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음성을 더 부각시키다보니 사람 목소리 음역대와 겹치는 중음과 고음을 추가로 들려줍니다. 그리고 상술했듯, 원래는 주변 사운드 모드에서는 ANC가 작동하지 않는데, 주변 사운드 단계 10~20에서 음성집중모드를 켜면 ANC가 작동을 합니다.

 

윈드 노이즈 감소

주변 소리 제어 기능이 켜져 있을 때 노이즈캔슬링을 조절해보면 윈드 노이즈 감소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중저음을 차단시켜서 바람 소리를 확실히 줄여줍니다. 

 

이 기능을 활성화시 사용중인 ANC 성능이 살짝 떨어집니다. 그 이유는 윈드 노이즈 제거하려면 외부 마이크를 (Forward Feed 마이크) 꺼야하는데, 그러면 외부 마이크를 사용하는 ANC의 효과가 낮아집니다.

 

결국 ANC와 윈드 노이즈 둘다를 완벽히 충족하는 경우가 현재로는 없다는 것인데요. 정리하면 비행기안같은 소음있는 실내에서는 노이즈 캔슬링 모드가 맞고, 공기의 흐름이 많은 바깥에서는 윈드 노이즈 제거 모드 사용이 다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이 기능을 쓰지 않아도 소니 무선 헤드폰 4세대 자체가 바람소리에 대한 저항력이 좋아진 느낌이긴 합니다. 그리고 윈드 노이즈 제거 모드가 마치 숨겨진 기능처럼 직관적으로 켤 수 있지 않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적응형 사운드 제어

마크4에서는 사용자의 행동과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소리를 조율해주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때 EQ, Speak-To-Chat (스마트토크) 설정이 가능합니다.

 

행동기반제어는 예를 들어 사용자가 앉아있는지 움직이는지 혹은 대중교통에 타고 있는지를 알아채서 상황에 맞게 소음제어설정을 자동으로 바꿔줍니다.

 

위치기반제어를 통해 사용자가 미리 지정한 위치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미리 정해진 패턴으로 소음과 EQ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출퇴근하는 지하철역을 기준으로 설정을 지정하면 역에 갈때까지는 주변소리듣기 모드로 쓰다가 역근처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노캔이 켜지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구글맵 기반이라 국내 호환성이 좋지 않습니다.

 

이 적응형 사운드 제어의 한가지 불편한 점은 먼저 제어 조절 방법도 직관적이지 않아 익숙해지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여러 설정들이 행동과 장소에 따라 노이즈 캔슬링 같은 설정이 바뀌면서 알림을 울리며 음악을 끊을 때가 있어 약간 귀찮아질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평점 : 5 / 5

소니 LDAC

블루투스 5.0 버전이며 SBC, AAC (아이폰) 그리고 소니 자체 LDAC(최대 비트레이트(990kbps))를 지원합니다. LDAC과 AAC코덱 음질 차이를 살펴보면 주파수 응답이나 왜율이나 거의 같은 특성을 보입니다.

 

소니 WH1000XM4를 스마트폰에 처음 연결하면 AAC 코덱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LDAC는 블루투스 설정에서 직접 활성화해야 합니다.

 

사용빈도가 적은 aptX와 aptX HD(최대 비트레이트(576kbps))를 더 이상 지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8.0 이상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LDAC를 지원합니다. 그렇다고 LDAC이 지원되지 않는 스마트폰이라고 해서 크게 아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안드로이드에서 LDAC을 쓰면 초고음 대역폭이 좀 더 확보되기는 하는데 이미 청력 한계를 넘어서는 영역이라 크게 의미 없기 때문입니다.

 

레이턴시

헤드폰은 좌우가 연결되어서 폰하고 블루투스 통신만 하면 되니까 무선신호강도는 무선이어폰들보다 훨씬 강합니다. 동영상 볼 때 전혀 지장없고 게임할때만 약간 딜레이가 느껴지는 수준입니다.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LDAC코덱을 사용할 것인데, LDAC은 고음질 코덱이기에 전송 데이터량이 큽니다. 실제 오디오 품질 최적화(990kbps)로 맞추고 측정하니 320ms 약 0.3초로 AAC (275ms)보다 살짝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비트전송률을 자동으로 조절해서 테스트를 하면 LDAC 딜레이는 265ms 그리고 AAC 딜레이는 275ms로 오히려 짧았습니다.

 

혹시 끊김이 생긴다면 앱에서 음질 우선모드(Priority on Sound Quality)가 아닌 연결성 우선모드(Priority on Stable Connection)로 바꾸면 됩니다.

 

멀티포인트 (feat. 멀티페어링)

소니 마크4는 이제 멀티포인트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멀티포인트란 2개의 기기를 1개의 디바이스에 동시 연결 상태 유지하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동시에 연결 해놓으면 노트북으로 음악을 듣다가 스마트폰에 전화가 오면 바로 연결해서 통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중간에 끊는 것 없이 자유롭게 왔다갔다 한다는 점이 편리하며 최대 기기 2대까지 지원됩니다.

 

이 기능은 저렴한 가성비 이어폰에도 이미 있으며 게다가 마크4는 전용앱을 설치해야만 본 기능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멀티포인트를 사용하면 LDAC은 자동으로 꺼집니다. 하지만 LDAC이 체감적으로 크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LDAC보다 멀티포인트 편의성을 챙기는 것이 훨씬 유리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멀티페어링은 여러 디바이스의 페어링 정보만 저장해두는 것을 뜻합니다. 기기랑 무선 이어폰/헤드폰을 미리 각각 연결해두고 가장 먼저 인식되는 기기와 자동으로 블루투스가 연결됩니다. 이 때 다른 기기랑 연결하고 싶으면 동시에 연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기전환을 하려면 현재 연결을 끊고 연결을 새로 잡아줘야 됩니다. 그런데 멀티포인트가 지원되면 매번 그렇게 연결을 끊고 새로 안 해도 됩니다.

 

소니 WH1000XM4

소니 WH1000XM4 (출처: 소니)

 

배터

평점 : 4.5 / 5

소니 WH1000XM4 배터리 지속시간은 소니 WH1000XM3와 동일합니다. 기본 배터리 용량이 동일합니다. ANC 활성화시 최대 30시간, 비활성화시 38시간이며 완충하는데 3시간이 걸립니다. 마크3과의 차이점은 10분 급속 충전시 5시간 사용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소니 WH1000XM3와 소니 WH1000XM4 둘다 ANC를 켰을때 30시간 지속되지만 마크4가 마크3보다 배터리 효율이 늘어난 셈이 됩니다. 왜냐하면 스마트 토크 기능때문에 마크4는 가속도 센서를 향샹 켜고 있음에도 두 모델 배터리 시간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내구성

평점 : ??? / 5

통상적으로 무선 이어폰은 IP 등급을 표기해서 해당 유닛의 방수와 방진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니 헤드폰 마크4는 IP 등급 표기가 안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방수 기능과 방진 기능이 제대로 지원이 안 된다는 것인지 애초에 이것이 문제가 안 될 정도 헤드폰이 튼튼하다는 것인지 헷갈립니다.

 

실제로는 소니 XH-1000XM4는 물에 어느정도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가벼운 땀은 괜찮겠지만 격한 운동시에 착용하거나 비 내릴 때 쓰고 다니는 것은 무리라고 보면 됩니다.

 

기능

평점 : 4 / 5

소니 마크 4세대는 편의성 위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세세한 기능들이 하나하나 보이면서 사용자에게 계속 만족감을 주며 최소 후회하게 하지는 않는 그런 헤드폰입니다.

 

스마트토크 (통화-채팅) (feat. 퀵 어텐션)

소니 WH1000XM4는 스마트 토크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는 동안에 사용자가 말을 하면 목소리를 자동으로 감지해서 음악을 멈추고 외부 소리를 들려줍니다. 오른쪽 하우징을 두 손가락으로 롱터치하면 스마트토크 기능을 켜지며 끌때도 동일하게 두 손가락을 대고 있으면 됩니다.

 

가속도 센서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하우징 내부에서 울리는 소리를 진동으로 캐치해서 음악을 멈추는 듯 합니다. 따라서 사용자말을 인식하며 주변에서 확실히 들을 수 있는 소리에 멈추지만 간혹 외부소리에 반응하기도 합니다. 사용 경험상 재채기, 사소한 말, 무의식적인 웅얼거림도 다 캐치해서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음성 감지 감도를 자동, 높은 감도, 낮은 감도 셋중에서 골라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느끼기에 낮은 소리에도 너무 쉽게 반응한다면 낮은 감도를, 어지간한 소리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높은 감도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스마트토크 모드가 닫힐 때까지의 시간 조정 옵션으로는 4가지가 있는데 (15초, 30초, 1분, 자동으로 닫지 않음) 사실 가장 짧은 시간인 15초도 사용해보면 기다리기에 꽤 긴 시간입니다. 이 때 두번 탭하면 다시 음악이 나옵니다.

 

마크3에서는 스마트토크 대신 오른쪽 이어컵에 손바닥을 갖다대서 주변 소리를 바로 듣는 퀵 어텐션 기능이 있었는데, 이 기능 또한 마크4에서 그대로 지원이 됩니다. 

 

터치 조작

 

터치기능2

간단하고 편하게 소니 WH1000XM4터치 조작이 가능합니다. (출처: 소니)

 

360 리얼리티 오디오

귀모양을 분석해서 서라운드로 만들어 주는 기능입니다. 셋팅후 사용해야 하는데, 아쉽지만 아직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평점 : 5 / 5

소니 WH1000XM4는 40mm 대구경 고해상도 드라이버를 탑재했으며 고해상도 LDAC까지 지원해 어지간한 유선 헤드폰만큼 뛰어난 음질을 들려주고 소리의 공간감 또한 양호합니다.

 

마크3와 비교를 하면 사운드 밸런스는 많이 유사하지만 아주 약간의 차이는 느껴집니다. 뭉쳤던 저음이 풀렸고 저음의 잔향감이 줄면서 저음 해상도가 좋아졌습니다. 고음은 더 선명해지고 맑은 소리가 납니다.

 

헤드폰이라 착용법에 따라 소리가 다를 수 있는데, 드라이버가 귓구멍 중앙을 벗어날수록 고음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따라서 선명한 소리를 좋아하면 정착용이 좋고 부드러운 소리를 좋아한다면 헤드폰을 조금 더 내려서 써보길 권합니다.

 

만약 음질이 약간 아쉽다면 EQ설정에서 기본 프리셋 말고도 커스텀 이퀄라이저와 클리어 베이스를 사용자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ANC 활성화 전후

ANC On/Off 또는 주변소리모드 On/Off여부가 음질에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더 좋은 음질을 위해서 굳이 ANC를 켜거나 끄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무선연결중에 ANC를 끄면 체감할 정도는 아니지만 중저음이 약간 솟아오르는 불안정한 특성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소니 마크4가 원래 의도한 사운드는 ANC와 LDAC를 활성화시켰을 때 (ANC + LDAC) 제대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무선 음질차

마크3은 유선을 연결해서 들으면 소리가 많이 달라졌었는데 마크4는 전원이 켜져 있으면 (ANC On + LDAC, ANC Off + LDAC, ANC On + 유선, ANC Off + 유선) 유선음질과 무선음질 거의 동일합니다. 즉, 헤드폰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는 유무선 관계없이 블루투스를 통해 듣는 음질을 냅니다.

 

만약 헤드폰 전원을 끄고 유선으로 쓰면 (Power Off) 체감적으로 큰 차이는 아니지만 전원을 켜고 들리는 초저음 데시벨이 떨어졌습니다.

 

마크4내부

소니 WH1000XM4 드라이버 유닛 분해도 (출처: 소니)

 

DSEE Extreme

기존 DSEE HX에서 업그레이드된 DSEE Extreme은 고음질 업스케일링 기술입니다. 인공지능이 소니뮤직 음원들 빅데이터에 기반해 실시간으로 내가 듣는 음원이나 스트리밍 서비스의 소리를 분석후 손실된 고음역대까지 원음처럼 복원을 해줍니다. 이 기능은 EQ 기능과 동시 사용가능합니다.

 

하지만 1970년 영상 같은 오래된 음원이 아닌 한, DSEE Extreme에 의한 소리 변화는 너무 미미합니다. 또다른 단점들로는 DSEE Extreme은 LDAC에서는 활성화가 안 된다는 점, DSEE Extreme 활성화시 오히려 초고음이 깍이는 점, 배터리가 더 빨리 닳는 점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가급적 끄는 쪽을 더 권장합니다.

 

DSEE 효과

DSEE Extreme은 AI 기반 고음질 업스케일링 기술입니다. (출처: 소니)

 

통화 음질

이미 M3에도 통화기능을 위해서 마이크 세 개를 탑재했었는데 소니 마크3의 통화음질은 별로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M4에서는 원래 통화용 트리플 마이크 시스템에서 ANC용 피드 포워드 마이크 2개를 추가로 사용했습니다. 따라서 마이크가 긴 헤드셋이 아닌데도 통화품질이 진짜 좋습니다. 하지만 사용자 목소리가 잘 안 들립니다.

 

총평: 어떤 것을 사야하나?

소니 WH1000XM3은 이미 완성형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소니 WH1000XM4 사운드와 ANC 성능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니 WH1000XM3은 추운날 터치패드 오작동하는 경우가 잦고 통화품질의 아쉬웠고 멀티포인트 또한 지원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멀티 포인트와 Speak-To-Chat (Smart Talk) 같은 편의성을 중시한다면 소니 WH1000XM4를 그게 아니면 소니 WH1000XM3 구매를 고려하시면 됩니다.

 

구매하세요. 만약…

♦ 정말 제대로 된 무선 ANC 헤드폰을 하나 장만하고 싶다면

 

♦ 최상의 음질의 무선 헤드폰을 찾고 있다면 

 

실내에서 온라인 강의를 많이 들어야 한다면

 

♦ 현재 소니 WH1000XM2를 사용중인데 기기 업그레이드를 원한다면

 

구매하지 마세요. 만약…

♦ 현재 소니 WH1000XM3를 사용하고 있다면 굳이…

 

♦ 금액이 부담스럽다면 (그럼, 소니 WH1000XM3 3세대를 추천)

 

♦ 적당한 가성비 음질과 가벼운 노캔을 원한다면

 

소니 WH1000XM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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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WH1000XM3 3세대

소니 마크4의 금액이 부담스럽지만 제일 가까운 무선 헤드폰을 찾는다면 소니 WH1000XM3를 추천합니다. 디자인, 배터리, 기능, 음색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소니 WH1000XM4보다 2년전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만큼 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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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기기 유저이거나 혹은 애플 특유의 눈길을 끄는 헤드폰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면 에어팟 맥스이 좋은 대안입니다. 다만 가격이 상당히 비싸며 음질이 유닛 금액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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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프로 (개별 리뷰)

청음기기 선택시 그 무엇보다 휴대성을 우선시하면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중시한다면 에어팟 프로를 추천합니다. 음질은 소니 WH1000XM4보다 아쉽지만 통화를 자주해야한다면 에어팟 프로가 더 좋은 옵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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